(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허동규 기자 = 국내 종합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성욱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CB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이성욱 전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이는 오는 3월 말 황종섭 현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데 따른 것으로, 이 전 부사장은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이 전 부사장은 대구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우리금융지주에서 재무관리부 본부장, 재무기획단 상무, 재무부문 전무를 거쳐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다. 임종룡 회장 1기 체제에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 보통주자본(CET1)비율 개선, 기업가치 제고 방안 등을 이뤄내며 신뢰를 얻었다.
국내 18개 금융회사가 모여 설립된 KCB는 주요 주주인 은행들이 돌아가며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2014년 KCB 직원이 성명,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롯데·KB국민·NH농협카드 3사 고객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해 발생한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이후 KCB 내부가 아닌 외부 인물을 선임하기 시작했다.
최범수 전 대표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강문호 전 대표는 국민은행 부행장, 황종섭 대표는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황 대표는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하며 6년 간 맡아왔다.
순서상 이사회에 속한 은행 중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출신 가운데 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이번 대표 선임을 두고 황 대표의 3연임 도전설에 우리·농협은행 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KCB 대표는 숨어있는 알짜 자리"라며 "대표 연봉이 은행연합회장 수준으로 높은 편이고, 처우도 좋아 웬만한 금융지주 계열사 대표보다 낫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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