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메타(NAS:META)가 사후에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공지능(AI)이 게시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특허를 획득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실제 사람들이 게시한 콘텐츠에 반응하는 등 개인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시뮬레이션하는 특허를 작년 12월에 등록했다.
특허 문서에는 "이 언어 모델은 사용자가 소셜 네트워킹 시스템에 접속하지 않을 때,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장기간 휴식을 취하거나 사망했을 때 사용자를 시뮬레이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메타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소셜 미디어 활동의 디지털 복제본을 만들고, 댓글과 좋아요, 콘텐츠 등 과거 플랫폼 활동을 포함한 사용자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켜 사용자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제 계정은 다른 사람의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거나, DM에 답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
메타 플랫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이러한 도구가 유용할 수도 있다.
메타의 특허는 또한 LLM이 사용자와 영상 또는 음성 통화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언급하고 있다.
메타는 개념을 공개하기 위해 특허를 출원하지만, 특허가 승인됐다고 해서 회사가 해당 기술을 반드시 추구, 개발 또는 구현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홍경표 기자)
◇ "광고는 별로"라던 올트먼, 결국 챗GPT에 광고 도입
"광고는 불쾌하다"고 말해왔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자사 챗봇 챗GPT에 광고 도입을 공식화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내 일부 챗GPT 무료 사용자와 월 8달러 요금제 '챗GPT 고' 가입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광고는 이용자의 현재 대화 내용과 과거 채팅 기록, 광고 반응 이력 등을 기반으로 노출된다. 오픈AI 측은 당분간 외부 활동 데이터는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광고 타겟팅을 고도화하기 위해 외부 데이터도 활용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신뢰를 지킬 수 있는지 여부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AI가 제공하는 답변과 상업적 메시지가 같은 공간에 공존할 경우, 이용자들이 결과의 중립성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 앤트로픽이 공개적으로 '신뢰'를 강조하며 견제에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올트먼 CEO가 챗GPT의 수익 모델 다변화를 위해 기존 광고에 대해 갖고 있던 철학을 수정한 것을 두고 "이상보다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택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챗GPT는 수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실제 유료 구독 전환율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광고는 현실적인 수익원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광고에 선을 그어왔던 올트먼의 입장 변화는 AI 산업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연 기자)
◇ AI가 장도 봐준다… 우버 이츠, 'AI 장바구니 어시스턴트' 출시
온라인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인 우버 이츠가 식료품 배달에 활용할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출시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자사의 식료품 배달 플랫폼에 새로운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AI 어시스턴트는 고객들이 손으로 쓴 장바구니 목록과 같은 문자나 이미지를 사용해 쇼핑 목록을 만들어준다.
우버는 해당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세이프웨이, 앨버트슨, 크로거 등 수십 개의 대형 소매업체들에 제공한다. 우버는 "이 AI 도구는 사용자의 상품 선호도와 매장 재고 현황 등을 고려해 상품을 담아주고 사용자들이 선택된 제품들을 직접 수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우버를 비롯한 식품 배달 및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들은 고객과 사업체를 위해 플랫폼에 더 많은 AI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7월 AI에 기반한 메뉴 설명과 고객 리뷰 요약 기능을 수행하는 식당용 AI 도구를 출시한 바 있다.
우버는 도어대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인스타카트에 도전장을 내밀며 식료품 배달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우버의 이번 AI 장바구니 어시스턴트는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시험대로 꼽히는 유통업계의 최신 AI 혁신 사례다. 인스타카트, 아마존, 월마트 등 역시 AI 도구들을 도입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 파리만 날렸지만…월가, 잇따라 '세컨더리' 강화
월가 대형 은행들이 한때 가장 인기 없던 분야인 세컨더리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기존 투자 자산을 되파는 세컨더리 분야가 월가의 중고차 매장 같은 곳으로 여겨져 젊은 은행가 중 이 분야를 지망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형 투자은행들도 대부분 이 분야를 전문 부티크에 맡겼다.
하지만 세컨더리에서 수익성이 확인되자 월가의 태도가 달라졌다.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사모펀드의 투자 회수가 늦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사모펀드 회사가 기업 소유권을 한 펀드에서 다른 펀드로 이전하는 동시에 기존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2차 투자가 핵심적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제프리스의 토드 밀러 세컨더리 책임자는 "예전에는 면접 시작 후 10분간 우리가 하는 일을 설명해야 했다"면서 "지금은 매우 유망하다. 모두 이 분야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투자은행(IB) 부문에 사모자본 자문 및 솔루션 그룹을 설립했다.
골드만삭스는 로스차일드 출신 은행가인 안드레이 브로엄을 영입해 세컨더리 자문 사업을 맡겼고, 모엘리스는 제프리스의 사모펀드 책임자였던 맷 웨슬리를 영입해 자문팀을 이끌도록 했다.
헤드헌팅 업체 셀비 제닝스는 세컨더리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일부 은행들이 가치평가 그룹이나 빅4 회계법인에서 주니어급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효지 기자)
◇ "좋은 영화·비디오게임, 행복도 높인다"
좋은 영화와 비디오 게임 등 특정 형태의 미디어가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디어 영향 탐구 학술지인 'JMIR Serious Game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영국 임페리얼 대학과 일본 규슈 산업 대학, 미국 조지아 주립 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대학원생 51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화를 시청하거나, 비디오 게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하거나, 둘 다 하지 않는 세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두 가지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더 높은 수준의 평온함과 목적 의식, 전반적인 행복감 등을 느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특히, 게임을 하기 전이나 후에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를 시청한 참가자들이 가장 크게 기분이 전환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결과는 많은 사람이 좋은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오랜 기간 느껴온 감정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브리 영화 관람이나 목적 지향적인 게임 플레이 같은 활동은 청소년들이 호기심과 평화, 삶의 목적 의식을 강화함으로써 스트레스와 슬픔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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