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순회하며 SK-빅테크 'AI 반도체 협력'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빅테크 수장들과 연이어 만나며 협력을 다졌다.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출처: SK하이닉스]
스타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끊었다. 최 회장은 5일 미국 샌타클래라의 한 식당에서 황 CEO와 함께 식사하며 양사의 협력 현황과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수요를 살폈다. 또 최 회장은 황 CEO에게 SK하이닉스의 콘셉트 스낵 'HBM 칩스'를 소개했고, 회사의 성장 여정이 담긴 책 '슈퍼 모멘텀'도 전달했다.
6일에는 혹 탄 브로드컴 CEO를 만났다. 최 회장은 새너제이 브로드컴 본사에서 중장기 메모리 시장 전망과 공급 전략, 양사 간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했다. 특히 차세대 AI 칩 아키텍처와 메모리 통합 기술 대응 전략이 중요하게 다뤄졌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최 회장은 10일 시애틀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회동하며 자체 AI 가속기 '마이아 200'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장기 공급하고, 다른 AI 반도체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 설루션 사업 강화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이어 최 회장은 같은 날 새너제이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만나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논의했다. 메타 AI 글라스에 사용할 저전력 D램과 낸드의 최적화 방안과 국내 메타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11일에는 새너제이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함께 안정적인 AI 메모리 공급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병목이 메모리 확보에 있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출처: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이번 만남은 최 회장이 미국 서부 지역을 돌며 SK하이닉스 미주 사업과 AI 생태계를 점검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GPU(그래픽처리장치)와 TPU(텐서처리장치)를 아우르는 핵심 파트너로의 입지를 강화하며 AI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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