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 장치인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 사용 중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 15건에 불과했던 고속도로 ACC 사용 중 사고가 지난해 101건을 기록하며 5년 새 6.7배가량 늘었다.
전체 사고 건 중 절반 이상이 차로이탈사고(62%)였으며, 끼어든 차량을 충돌하는 경우가 약 19%, 전방 차량 후미를 추돌하는 경우가 약 14%로 나타났다.
대부분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위험상황에 대응하거나 직접 운전을 했다면 예방 가능한 사고인 것으로 추정된다.
직선구간에서 발생한 사고가 115건으로 전체의 77.2%를 차지해 운전자 주행 시 차로를 이탈하기 어려운 도로 환경이었다. 또한, 주변에 차량이 많지 않은 소통이 원활한 상황에서도 전체의 51.7%인 77건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날씨가 맑은 환경에서 126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84.6%를 차지했다.
삼성화재 교통연구소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장착 차량 확산에 따라 관련한 교통사고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기준 국내 ADAS 장착률은 41%로 2022년의 29.4%보다 높아졌다.
ACC 작동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더라고 책임은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김선호 삼성화재 교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ADAS 기능은 운전을 보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운전자는 분명히 보조시스템을 맹신해서는 안 되며, 운전석에서는 항상 전방을 주시한 채로 앉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는 ACC와 같이 주행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첨단장치와 더불어, 실내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장치(DMS)가 병행돼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이러한 장치가 시급히 의무 장착될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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