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3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들이 미국 기술주 약세에 연동해 1% 넘게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7.87포인트(1.21%) 내려간 56,941.97에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63.31포인트(1.63%) 낮아진 3,818.85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주식시장 급락 여파에 이날 하락 출발했다. 지난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하며 다우지수가 1.34%, 나스닥지수가 2.03% 떨어졌다.
닛케이와 토픽스지수는 모두 거래 내내 약세 구간에 머물렀다. 특히 닛케이지수는 장중 낙폭을 1.71%까지 확대해 한때 56,652를 터치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 급락에 이어 일본에서도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TSE:4307)와 후지쯔(TSE:6702), 시프트(TSE:3697), 베이커런트(TSE:6532) 등 주가가 장 마감 무렵 4% 안팎 하락세를 보였다. 비슷한 시각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은 8%대 급락했다.
리소나홀딩스는 "메모리 가격의 급등은 닌텐도나 소니그룹 같은 일본의 게임기 관련 기업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한 이후 주초 증시가 급격하게 올랐던 점도 차익실현성 매물로 이어지기 쉬웠다고 풀이된다.
다만, 일중 저점을 찍은 닛케이지수는 매도세가 한 차례 지나간 뒤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몇몇 기업들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TSE:285A)는 장중 15%대 급등했다.
전일 키옥시아는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2025년 4월 1일 ~ 2026년 3월 31일)의 영업이익이 전년비 57~77% 증가한 7천95억~7천995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천254억7천만 엔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키옥시아는 매출도 처음으로 2조 엔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산리오(TSE:8136)는 이날 상한가 수준까지 매수 호가가 나왔다. 전날 2026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배당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국채 금리는 초장기물인 30년물과 40년물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47bp 내린 2.2201%, 2년물 금리는 1.98bp 낮은 1.2863%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0.73bp 오른 3.4391%를 가리켰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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