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3일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은 민평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3.5%대에 진입했다.
전일 한국은행에 이어 이날 재정경제부도 국고채 금리 안정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뚜렷한 강세 기류가 드러났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1.2bp 내린 3.142%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7bp 내린 3.517%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5.12였다. 투신이 3천58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28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8틱 오른 111.70이었다. 외국인이 6천76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734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06 포인트 오른 126.90이었다. 191계약 거래됐다.
서울 채권시장은 전일 한국은행의 구두 개입과 뉴욕증시 급락의 위험회피 심리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발언도 강세를 뒷받침했다.
그는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일본 금리 상승, 수급 부담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각 기관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고채를 포함한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일 최용훈 한은 금융시장국장의 발언에 이어 재정경제부가 국고채 금리 안정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셈이다.
오전 중 50년물 국고채 입찰까지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한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오전 9천억원 규모 국고 50년물 입찰에서는 3.465%로 8천94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물량은 1조2천660억원이었다.
전일 민평 기준 50년물 금리가 3.450%였던 것과 비교하면 1.5bp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10년 국채선물은 오후 한때 반빅까지 급등한 후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이후 장 마감께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해 반빅 가까이에서 마감했다.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설 연휴 간의 불확실성 탓에 국내 기관들이 포지션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만큼 다음 영업일에도 강세 시도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과 재경부가 금리 상단은 물론 하단도 3년물 기준 2.9%대 후반 수준으로 설정해준 듯하다"며 "다음 주의 경우 영업일이 적은 터라 매수 강도는 조금 약할 수 있겠지만 좀 더 강세 시도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방향성을 주목했다.
그는 "3년 선물의 경우 외국인의 추가 매도 여력이 크지 않은 상태인 데다 10년 선물은 이제 매수를 시작하는 듯하다"며 "작년 상반기와 같은 랠리는 아니더라도 금리 기준으로 박스 하단을 테스트하려는 매수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저가 매수세 유입도 단기 강세 기대감을 지지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일단 고점을 봤다는 인식이 있어 '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있을 수 있다"며 "2월 금융통화위원회 대기모드라 방향성은 제한되겠지만 그간의 랠리를 일부 되돌리는 가운데 그동안 매수하지 못한 곳에서 델타를 열고 포지션을 사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둔 만큼 외국인 유입 기대감도 나온다.
앞선 증권사 딜러는 "WGBI에 대비한 선제적인 매수도 2월 말이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며 "국고채 만기도 있다 보니 수급 여건도 전체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선 시중은행 딜러도 "금통위만 지나면 3월인 터라 WGBI 자금도 눈에 띄게 보이면서 채권시장에 온기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13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888 | 2.881 | -0.7 | 통안 91일 | 2.485 | 2.482 | -0.3 |
| 국고 3년 | 3.154 | 3.142 | -1.2 | 통안 1년 | 2.669 | 2.655 | -1.4 |
| 국고 5년 | 3.423 | 3.397 | -2.6 | 통안 2년 | 3.007 | 2.998 | -0.9 |
| 국고 10년 | 3.618 | 3.571 | -4.7 | 회사채 3년AA- | 3.716 | 3.705 | -1.1 |
| 국고 20년 | 3.653 | 3.608 | -4.5 | 회사채3년BBB- | 9.542 | 9.534 | -0.8 |
| 국고 30년 | 3.569 | 3.520 | -4.9 | CD 91일 | 2.780 | 2.780 | 0.0 |
| 국고 50년 | 3.439 | 3.398 | -4.1 | CP 91일 | 3.110 | 3.110 | 0.0 |
(2026/02/13 16:30 기준)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