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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6만달러 선이 붕괴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에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파생상품 전문 거래소인 데리빗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베팅은 6만달러 이하가 되면 수익이 발생하는 계약이다.
풋옵션(6만달러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 보유자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내려갈수록 수익이 커지게 된다.
그러나 반대의 포지션(풋옵션 매도)을 취한 투자자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밑으로 내려가면 손실을 본다.
따라서 풋옵션을 매도한 투자자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 선물이나 현물을 매도하게 된다. 새로운 매도 포지션을 잡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매도세는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또, 담보 대출 물량에 대해서도 문제가 생긴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해준 기관들도 손실을 피하기 위해 담보 물량에 대한 매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자산 트레이딩 업체 STS 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인 막심 자일러는 "6만달러가 가장 중요한 가격대"라며 "이 수준이 무너지면 강제 청산과 매도가 동시에 나오면서 하락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청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트레이더들은 손실을 막기 위해 서둘러 포지션을 줄이면서 변동성이 크게 뛰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화면번호 2550)을 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41분 현재 6만8천13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4.43% 급등했다.
IG의 토니 사카모어 애널리스트는 "핵심 가격대인 6만달러와 5만8천달러(200주 이동평균선) 구간이 확실하게 붕괴할 경우, 다음 지지선인 4만달러대 후반까지 하락 폭이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계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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