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설 연휴 기간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정치 이벤트 등이 예고돼있어 글로벌 증시 흐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이번 CPI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 이후 확인하는 첫 인플레이션 지표라는 점에서 그 민감도가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1~2년간 시장은 0.1%P~0.2%P 컨센서스 상회 정도는 큰 주가 충격 없이 소화했다"며 "컨센서스를 0.2%P 초과한다면 다음주까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빈번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시나리오에 넣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오는 18일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연준 리더십 교체기에 위원들이 판단하는 현재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정치 이벤트도 변수다. 13일~15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안보 포럼인 뮌헨 안보회의가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미·중 관계 등 지정학적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 제롬 파월 의장 관련 사법 리스크, 대법원의 관세 판결 등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정책·정치 불확실성도 잠재 변수로 거론된다.
연휴 이후에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오는 23일 버크셔 해서웨이를 시작으로, 25일에는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흐름의 바로미터로, 여기서 나오는 가이던스에 따라 글로벌 IT·반도체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S&P500 기업 중 연휴 전까지 실적발표를 완료한 59%의 성과는 우수한 편이다.
이들의 72%가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 77%가 주당순이익(EPS)에서 기대치를 웃돌았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EPS는 전년 동기 대비 8.2%와 13.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초 전망치를 웃도는 흐름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코스피는 실적발표 기간 마무리와 함께 2월 말~3월 초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순환매를 통해 가격이 완화된 반도체 방산 조선 자동차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도주들은 매물 소화 이후 상승을 재개하며 코스피를 다시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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