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28 uwg806@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 중인 자본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 연휴를 활용해 활성화 방안 구상에 나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4일 "이 위원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자본시장"이라며 "증시의 체질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최근을 기회로 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내부에선 이 위원장이 설 연휴를 활용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망라하고, 현실가능성을 따져 로드맵과 디테일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정부의 상법개정 추진과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관리 강화,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한 수요 기반 확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실적개선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연일 신고가를 갱신 중이다.
이렇다 보니 이번 정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코스피 5,000 달성 미션 또한 조기 완료됐다. 지난 13일 기준 코스피는 역사적 고점인 5,500선 부근에 안착했다. 금융위는 향후 자본시장 활성화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규제를 손볼 계획이다.
법적 근거를 마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 ETF를 국내에서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고려해 레버리지는 2배 수준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썩은 상품이 많으면 누가 백화점에 가겠나. 상품 정리부터 확실히 하고 신상품을 도입해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고 지적하면서 상장폐지 제도 개선도 급물살을 탔다.
금융위는 강화된 시가총액 요건을 앞당겨 적용하고, 동전주에 대해선 과감한 퇴출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당국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약 150여개사가 올해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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