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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부동산] 케이푸드·뷰티 인기에 명동·강남 리테일 '활짝'

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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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법 개정도 리테일시장 화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케이컬처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울, 그중에서도 명동과 강남을 중심으로 리테일자산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리테일시장이 소비둔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만큼은 호황인 분위기다.

14일 대체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리테일자산 연간 거래규모는 6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보다 8.4% 감소한 수준이며, 직전 5개년 평균 거래규모보다 46%나 낮은 액수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도 소비가 좀체 살아나지 않았던 게 리테일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의 리테일 투자가 위축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를 중심으로 리테일시장이 살아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강남대로 인근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6.3%다. 공실률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했다.

강남은 럭셔리 소비 브랜드가 즐비한 지역인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수요가 몰리는 곳이다. 중국·일본 관광객 중심의 의료 수요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집중되고 있다. 케이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다.

지세진 KB증권 연구원은 "의료 관광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의료용 부동산 시장은 명동·강남·홍대·신사 등 기조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신흥 상업지구보다는 활발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뷰티·메디컬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통업계 주요 이슈인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도 올해 리테일시장의 관심사다.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을 계기로 쿠팡의 온라인유통 독점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와 여당이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 규제는 오프라인 비중이 높던 시기에 도입돼 오프라인 유통기업에만 적용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유통법 개정으로 온오프라인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형마트가 영업시간 규제로 쿠팡처럼 새벽배송을 하지 못하는 역차별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업체 세빌스코리아의 홍지은 전무는 "이마트 등 유통업체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점포 수를 줄여왔는데, (새벽배송 허용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 점포의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마트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역할도 하게 된다"며 "점포의 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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