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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부동산] 설연휴에 몰려올 외국인…관광 수혜 부동산이 뜬다

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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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서 호텔 손바뀜 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리테일·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세다. 이에 국내 부동산운용업계가 관광으로 혜택을 볼 자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 기간에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19만 명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에 춘절연휴를 맞이한 중국인의 방한이 지난해 춘절보다 44%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올 한해 외국인 방문객 수도 지난해보다 훌쩍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산업 연구기관인 야놀자리서치의 딥러닝모델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 찾아올 외래 관광객은 작년보다 8.7% 증가한 2천36만 명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615만 명, 일본 384만 명, 대만 193만 명, 미국 166만 명 순으로 예측됐다. 야놀자리서치는 여행앱 운영사 야놀자·미국 퍼듀대학교·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가 공동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은 서울이다.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도시환경, 스마트하고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 갖춘 문화 콘텐트 등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젊은 관광객은 서울 곳곳의 한국 드라마·영화 촬영치를 많이 찾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인 북촌 한옥마을과 남산타워 등이 사례다. 케이컬처의 유행이 외국인 관광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갈등이 국내 관광산업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일본과 중국이 외교적 마찰을 빚자 일본인 관광객이 중국 대신 한국을,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하는 상황이다.

이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전 수준을 회복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3년(1천100만 명)·2024년(1천640만 명)·2025년(1천890만 명) 순으로 늘어나며, 2019년의 1천750만 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지난해 외국인 관광 소비는 연간 17조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하며 인당 소비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소비하는 액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자산운용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외국계 대체투자운용사 안젤로 고든은 2024년 3월에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을 2천280억 원에 인수했고, ARA자산운용은 같은 해 8월에 콘래드 호텔 여의도를 4천억 원에 사들였다. 2025년 12월에는 흥국자산운용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을 매입하기도 했다.

케이컬처 관광수요를 충족하는 부동산 개발도 계획됐다. 서울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케이팝 전용 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7년 3월 도봉구에서 완공될 인프라는 수많은 관광객을 추가로 끌어들일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해 연간 27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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