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KDEF 성과를 보세요. 다른 종목보다 더 잘 나가고 있어요. 투표하세요."
미국 금융분석기관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업자이자 월가의 대표 전략투자자인 톰 리는 최근 본인의 엑스(X) 계정에 '올해의 ETF'(ETF.com Awards) 투표를 독려했다.
올해의 ETF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플랫폼 'ETF.com'가 진행하는 시상식이다. 매년 한 해 동안 출시된 ETF 가운데 전략 차별성, 투자자 유용성, 시장 영향력 등을 평가해 후보를 선정한다.
한화자산운용의 KDEF(PLUS Korea Defense Industry Index ETF)는 미국 외 지역에 투자하는 '베스트 인터내셔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뱅가드, 반에크, 라자드 등 굵직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DEF는 한화자산운용이 지수를 개발하고, 미국 ETC(Exchange Traded Concepts)가 운용하는 ETF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를 벤치마크로 한다.
KDEF는 지난해 2월 뉴욕증시 상장 직후부터 미중 패권 경쟁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존재감이 부각됐다. KDEF는 상장 5개월 만에 94.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5년 상반기 미국 내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에는 순자산 총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에 따르면 미국 ETF 시장에서 순자산 1억 달러 이상은 '안정적 운용 규모'로 평가된다. KDEF는 상장 1년여만에 뉴욕증시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KDEF의 성과 배경에는 미국 내 유일한 한국 방산 투자처라는 희소성이 있다. ETF.com는 수상 후보 선정 사유로 '한국 방위산업 기업들을 순수하게 담아낸 상품'이라는 점을 꼽았다.
실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영어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는 SK하이닉스 주식 매매 방법을 묻는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KDEF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방산주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화자산운용은 KDEF를 계기로 금융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조선 ▲방위산업 ▲전력망·원자력 에너지 ▲로봇 및 휴머노이드 등 6개 분야 관련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KMCA(PLUS Korea Manufacturing Core Alliance Index ETF)의 뉴욕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ETF' 로고 [한화자산운용 웹사이트 캡처]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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