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금리 경쟁·리테일 집중 전략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발행어음 사업자에 진출한 증권사가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신규 지정된 증권사는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세 곳이다.
기존 4개사(한투·미래에셋·NH·KB)를 중심으로 형성된 발행어음 시장에 순차적으로 3개사가 진입하면서 발행어음 경쟁은 7개사로 한층 치열해진 모양새다.
신규 3개사 가운데 키움증권이 작년 12월 가장 먼저 첫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만기 1년 이내 상품으로 수시형과 기간형으로 선택할 수 있고, 수시형은 당시 2.45% 수익률, 기간형은 최대 3.45%까지 수익률을 제시했다.
하나증권 역시 지난달 인가를 획득한 지 한 달도 지나기 전에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 구조는 키움증권과 대동소이했다. 다만 수시형 금리가 2.40%로 소폭 낮았지만, 기간형 상품의 신규·휴면 고객에 최대 금리를 3.60%로 높이면서 차별화했다.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모두 일주일 만에 3천억 원 규모의 상품을 완판했다.
이달에는 신한투자증권까지 첫 발행어음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가세했다.
마지막 주자인 신한투자증권은 수시형 금리를 2.50%로 제시했다. 키움과 하나 등 경쟁사의 금리가 2.45%, 2.40%인 점을 고려하면 0.05%P~0.10%P(포인트) 더 높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법인 상품을 제외한 개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개인 고객이 만 15세~39세 청년일 경우 200억 한도로 세전 최고 금리로 연 4.0%를 제공한다.
결국 회사마다 금리 경쟁을 기본으로 하되, 개인 고객 확보 등 리테일(소매)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저마다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향후 발행어음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현재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이 당국의 사업 인가 심사를 받고 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발행어음 가입 추이를 보면 금리 앞자리가 3%인 기간형 상품이 먼저 매출되고 있다"며 "아직 신규 발행어음 참가자가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발행 규모나 경쟁 양상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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