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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테크] "게임체인저가 달린다"…내몽골 질주한 나트륨 배터리 전기차

2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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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나트륨 배터리 개발에 이어 테스트에도 성공했다. 값이 싼 데다 추운 지방에서 강점을 가진 나트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에너지 자립에도 일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중국 투자정보업체 둥팡차이푸에 따르면 최근 CATL이 자국의 창안자동차와 손잡고 나트륨 배터리를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를 출시했다.

CATL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주행거리를 500~600㎞까지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중·단거리 이동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CATL이 내몽골 지역에서 새로운 나트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테스트한 결과 마이너스(-) 50도에 달하는 극한 환경에서도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하는 게 확인됐다.

나트륨 배터리는 리튬 배터리보다 추운 지방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고, 충전 속도가 빠르다. 희귀 자원인 리튬과 달리 흔한 소재인 나트륨은 저렴하기 때문에 나트륨 배터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도 안성맞춤인 게임체인저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와 경쟁해온 CATL이 나트륨 배터리 테스트 성공으로 한 발짝 더 앞서가는 모양새다.

나트륨 배터리는 중국의 안보에도 의미를 가진다.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중국은 자체적인 배터리 가치사슬을 구축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야 하는 입장이다.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제한적인 리튬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탄산리튬의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국가 에너지안보 전략 차원에서 나트륨 배터리 보급을 촉진하면 리튬 의존을 줄이고 자립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가 있다.

중국 증권가는 나트륨 배터리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닝 션강증권 연구원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나트륨 배터리 가격이 점차 저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질 듯하다"라고 했다.

류 연구원은 "나트륨 배터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센터 백업 배터리 등과 같은 분야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CATL, 트랜스이미지, 화양홀딩스 같이 기술적으로 앞서나가고 나트륨 배터리 가치사슬에서 대량 생산을 선도하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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