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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주간] 10년물 '4%' 지지될까…美 작년 4Q 성장률 주목

2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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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에도 고성장 이어가면 '생산성 혁명' 더 무게 실릴 수도

16일 '대통령의 날' 휴장…1월 FOMC 의사록 18일 공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6~20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장기금리가 얼마나 더 레벨을 낮출 수 있을지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0% 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1년 동안 10년물 금리가 4.0%를 밑돈 적은 흔치 않았다. '상호관세' 충격이 있었던 작년 4월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때인 작년 10월 등 몇 차례에 걸쳐 짧게 나타난 정도였다.

지난 1월 고용보고서가 지난주 '서프라이즈'를 선사했지만 미 국채시장의 약세 반응은 오래가지 않았다. 예상보다 낮게 나온 1월 소비자물가에 시장은 더 비중을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미국의 경제지표 중에서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1차, 20일)가 가장 무게감이 있다. 작년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4.4% 성장하며 2023년 3분기(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셧다운이 있었음에도 4분기 성장률이 잠재 수준을 크게 웃돈다면 인공지능(AI)발 '생산성 혁명' 가설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 채권시장은 16일은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맞아 휴장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15.60bp 하락한 4.0520%를 나타냈다. 작년 8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4100%로 9.20bp 낮아졌다. 3주 연속 후퇴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6960%로 전주대비 15.70bp 내렸다. 작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64.20bp로 전주대비 6.40bp 좁혀졌다.(불 플래트닝) 스프레드가 2주 연속 축소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1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13만명)이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돌았지만, 국채금리의 상승은 잠시에 그쳤다. 뉴욕증시 기술주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30년물 입찰이 역대급 호조를 보이면서 장기금리를 끌어내렸다. 주 막판에 나온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CPI를 계기로 연준이 연내 3번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베팅이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 말까지의 금리 인하폭은 63bp 남짓으로 집계됐다. 연내 두 번의 25bp 인하는 확실하며, 추가로 25bp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은 50%를 조금 넘는다는 프라이싱이다.

◇ 이번 주 전망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지난 10일 기준 작년 4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3.7%로 내다봤다. 시장 컨센서스는 3.0%로 집계됐다.

3.0%로 나오더라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잠재 성장률 추정치(중간값) 1.8%보다는 훨씬 높다. 고용 부진 속에 셧다운까지 겪었음에도 이 정도 성장률이 나온다면 결코 나쁘다고 하기는 어렵다.

애틀랜타 연은 'GDP 나우'의 작년 4분기 성장률 추정치 추이.

출처: 애틀랜타 연은 홈페이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뿐 아니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AI 도입에 의한 생산성 향상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생산성 향상은 고성장 속에서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4분기 GDP가 나오는 20일에는 셧다운으로 미뤄진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도 함께 발표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0.3%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번 주 미국의 경제지표로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2월 주택시장지수와 같은 달 뉴욕주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17일), 작년 11~12월 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와 12월 내구재주문, 1월 산업생산(18일), 작년 12월 무역수지와 1월 잠정주택판매, 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19일), 11~2월 신규주택판매와 2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및 같은 달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20일) 등이 있다.

18일에는 금리 동결을 결정한 1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2명의 금리 인하 반대표가 나왔던 당시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얼마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는지와 함께 고용 안정화의 신호가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까닭이 관전 포인트다.

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는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16일, 18~19일), 마이클 바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17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19일과 20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19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20일)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미 재무부는 18일 20년물 국채 160억달러어치를 입찰에 부친다. 다음 날 3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9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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