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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산책] 이마트, 3년 연속 적자 피했지만…G마켓 '아픈손가락'

2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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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내 대형마트의 대표주자 이마트가 3년 연속 적자를 끊어내는 데 성공하며 한숨을 돌리고 있다. 긴장은 여전하다. 지난해 4분기에만 G마켓 지분법손실이 500억원 가까이 발생한 데다 올해도 전망이 밝지 않은 탓이다.

◇ 이마트 작년 '적자 수렁'에서 탈출 성공…지분법 손실은 '복병'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지난해 매출액 28조9천704억원, 영업이익 3천225억원, 당기순이익 2천463억원을 올렸다.

이마트는 2023년 순손실 1천875억원, 2024년 순손실 5천734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신세계건설 대손상각비 반영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이마트가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연간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연결기준 이마트 사업부문은 할인점,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등 전문점,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이다. 이마트는 자회사로 쓱닷컴(SSG.COM),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등을 두고 있다.

지난해 적자를 탈피했음에도 이마트는 마음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G마켓 손실이 이마트 실적에 부담을 가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4분기에도 G마켓 지분법손실 461억원이 발생했다. 증권가는 올해도 이런 지분법 손실 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분법으로 분류된 G마켓 손실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G마켓 거래액 확대 등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외 손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정용진 회장의 이커머스 키우기…결실은 아직

G마켓은 정용진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2021년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현 G마켓) 지분 80.01%를 3조4천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말하며 '고가 인수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인수 이후 G마켓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적자를 낸 데 이어 작년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 후 G마켓은 이마트 종속기업에서 벗어나 지분법손익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그랜드오푸스홀딩이 G마켓을 자회사로 두기 때문이다.

정용진 회장은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이사회 초대 의장을 맡기도 했다.

할인점 새벽배송 규제완화 기대가 있는데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적 개선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는 탓이다.

이마트가 배송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하더라도 쿠팡 대비 경쟁우위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다만 올해 이마트 실적은 영업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29조7천600억원, 영업이익 5천792억원, 당기순이익 2천361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3%, 79.6%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4.14% 감소한 수치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증익 등으로 올해 이마트가 증익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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