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럭셔리·패션부문 등 전 부문, 실적에 기여"
"지누스 실적 부진은 현대백화점 부담 요인"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이 본업인 백화점부문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다만 자회사 지누스가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17억원, 영업이익1천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천319억원)를 밑돌았다.
연결기준 현대백화점 사업부문은 백화점, 면세점, 가구제조(자회사 지누스) 등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53.4%, 24.6%, 21.9% 등이다.
그럼에도 현대백화점 본업인 백화점부문 성장이 투자자 눈길을 끌었다.
백화점 매출액은 6천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377억원으로 21.0% 늘었다.
럭셔리부문과 패션부문 등 전 부문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증권가는 진단했다.
면세점은 매출이 감소했으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2천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동대문점 운영 종료 등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비용 효율화와 공항 면세점의 견고한 실적에 따라 전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자회사 지누스 부진은 현대백화점 실적의 단기 부담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누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천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23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부진의 주된 요인은 미국시장 매출 감소다. 미국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줄었다. 미국 조지아 공장 운영 중단에 따라 퇴직금이 발생해 판관비가 62억원 증가한 점도 있다.
지누스 부진은 영업외손실로도 이어졌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지누스 무형자산 손상 2천56억원, 면세점 리스자산 손상 299억원을 반영했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 4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55억원 영업이익)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현대백화점은 본업인 백화점부문 성장세 등을 지렛대 삼아 8%대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2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2천436억원, 영업이익 4천92억원, 당기순이익 2천73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0.32%, 8.2%, 92.76% 증가한 수준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두자릿수까지 확대되면서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면세점 모멘텀도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누스 부진 지속은 아쉬우나 지분율이 38%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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