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유통가 산책] 롯데쇼핑, 백화점이 실적 이끌었다…올해 관건은 마트

26.02.16.
읽는시간 0

백화점 영업익 비중 99%…외국인 매출 37% 급증

그로서리 이익기여도 -9%인데…매출구성비는 38%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에서 선전하며 작년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다만 마트·슈퍼 등 그로서리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해당 부문의 실적 반등이 올해 성장의 열쇠로 주목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매출액 3조5천218억 원, 영업이익 2천27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54.7%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1천145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이번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백화점'이다.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 2천26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7% 성장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99% 비중을 차지하며 사실상 실적을 견인했다.

4분기 국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8%, 대형점포는 9%를 기록했고,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했다. 연간 외국인 매출은 7천348억 원으로 2016년 이후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고수익성 패션 상품군 호조로 4분기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다만 마트와 연결 자회사 실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마트/슈퍼 사업은 4분기 영업손실 105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마트 부문이 적자 폭을 키우며 77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 중 홈쇼핑은 전년 일회성 이익 역기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하이마트와 컬처웍스는 적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여전한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후 롯데쇼핑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목표주가 상향 속 '그로서리 실적 개선' 관건

안정적인 본업 성장세에 증권가는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2(화면번호 8032)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내 리포트를 발간한 국내 주요 증권가 8곳 중 7곳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는 달리 본업이 안정적이고 자산재평가를 통해 장부가치 신뢰도도 상승했다"며 "2023년 이후 2년만에 다시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이후에도 유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성장 지속 가능성은 국내 마트, 슈퍼 등 그로서리 사업의 개선 여부에 달렸다는 시각도 나온다.

작년 연간 기준 그로서리 사업은 이익기여도 -9%를 기록했는데, 매출구성비는 38%를 차지했다. 매출 덩치는 크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전사 실적을 깎아내리고 있는 셈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4조3천억 원, 6천500억 원으로 제시했다. 각각 기존 대비 5.9%, 18.8% 낮춘 수치다.

삼성증권은 가이던스 하향이 백화점 사업 호조에도 마트/슈퍼마켓 및 일부 자회사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 점포 폐점에 따른 반사이익, 최근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금지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동사의 대응 및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오카도 물류센터의 효과적 활용 등을 통해 그로서리 사업 실적이 실질적으로 개선될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춘절 이후에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강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사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