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와 금융자문 등 기존 기업들의 사업모델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최근 미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월가에서는 주식 매도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주식시장을 견인한 기술주에서 벗어나 다른 업종으로 눈을 돌릴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했다.
1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노베이터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팀 어바노비츠 최고투자전략가는 "앞으로 더 많은 산업이 AI 발전에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분명한 위협"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올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7천6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지난주 S&P500지수 종가가 6,836.17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1%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그가 미 증시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기업 세제 인센티브를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 Act)과 에너지, 필수소비재의 강세 덕분이다.
연초 이후 기술업종은 2.5% 하락했지만,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소재 업종은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바노비츠 전략가는 다만, "아직 지수 바닥이 확인된 것은 아니디"며 "소프트웨어 주식들의 이윤은 매우 높은 수준이고,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PNC자산운용의 아만다 아가티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최근 미 증시 매도세가 "단기적 흔들림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변동성이 큰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일부 개별 종목과 달리 시장 전반에서 폭넓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미 증시 랠리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UBS 역시 "AI가 가져올 기회를 완전히 포착하고, 잠재적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술주 넘어 다른 업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권했다.
그러면서 "금융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AI를 적극 활용해 기업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사업모델을 진화시키는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미 증시는 AI가 기존 산업들의 사업모델을 약화할 것이란 우려에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4%, 2% 밀렸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2% 하락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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