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K자형 경제이론을 대중화시킨 경제학자 피터 애트워터는 미국에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의 소득·자산 격차가 커지며 계층이 고착화하는 일종의 카스트 시스템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트워터는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카스트 시스템이 유지되는 이유는 미국에서 계층 상향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사다리, 즉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라며 이는 일자리와 교육 기회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소득층은 더욱 번영하고, 저소득층은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말하는 K자형 경제이론을 대중화한 인물이다.
애트워터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일반적인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연평균 가구소득은 11만6천986달러다. 이는 미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중위 가구소득 8만3천730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주식 보유 역시 고소득층에 집중돼 있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10% 미국인들은 지난 3분기 기준 약 28조달러 규모의 주식과 뮤추얼펀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계 자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반면 자산 기준 하위 50%는 이 자산의 약 1%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트워터는 저소득층들의 소비자신뢰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앞으로 이런 K자형 경제적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급락했는데 특히 연소득 1만5천달러 미만의 가구들에서 신뢰지수가 55.4로 5년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반면 연소득 12만5천달러 이상 가구에서는 94.9를 나타냈다.
애트워터는 "결국 뒤저진 사람은 더욱 뒤처지고, 자산을 가진 계층과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결국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게임 자체를 포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 하락과 프랑스 왕정을 무너뜨린 것과 같은 반발이 발생할 경우 등을 언급하며 "지금처럼 극단적인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격차가 빠르게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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