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5,5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강세장 속에서 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 증권사들이 일제히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앞다퉈 상향 조정했고, 시장은 주가 상승으로 화답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5대 상장 증권사의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6조7천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5% 증가했다.
5개 증권사 모두 연간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에는 한국투자증권만 1조원을 넘은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3천427억원, 순이익 2조1천3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82.5%, 79.9% 성장했다.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순익 2조 시대'를 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9천150억원, 순이익 1조5천9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1.2%, 72.2% 증가한 수준이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4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키움증권은 영업이익 1조4천882억원, 순이익 1조1천15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5.5%, 33.5%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조4천25억원, 순이익 1조315억원으로 57.7%, 50.2% 증가했다. 삼성증권 역시 영업이익 1조3천768억원, 순이익 1조84억원으로 각각 14.2%, 12.2% 늘었다.
국내외 증시 활황에 따른 리테일 부문 이익 급증 덕분이다. 지난 한 해 코스피는 75.6%, 코스닥은 36.5% 올랐다. 그에 따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16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7.1% 급증했다.
높아진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증권업종에 대한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되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는 최대 35만원까지 상향됐다. 신한투자증권이 지난해 10월 말 제시한 25만원에서 40%를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는 최대 7만5천원까지 치솟았다. 연초 3만7천원을 제시했던 키움증권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 달 만에 6만5천원으로 높인 데 이어 실적 확인 후 7만5천원까지 재차 상향했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는 각각 최대 62만원, 3만7천원, 13만8천원으로 기존 대비 30~50% 올랐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례없는 증시 호황 속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하나의 화두로 대두됐다"며 "이에 대한 수혜주는 증권주가 명확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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