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SK㈜ 주주환원] 앞으로의 정책은

26.02.16.
읽는시간 0

기존 주주환원 계획 '올해까지' 적용

'자사주 의무 소각' 3차 상법 개정안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가 지난해 주주환원 방식으로 배당 확대를 결정하면서 앞으로의 주주환원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적용 시한이 올해(결산 기준)까지인 만큼, 갑작스럽게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회가 자기 회사 주식(자사주) 의무 소각이 담긴 3차 상법 개정안 추진에 속도를 내는 만큼,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그룹 서린빌딩

[출처: SK]

16일 SK[034730]㈜ 등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0월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은 결산 기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이미 2년이 지났고, 올해가 해당 정책이 적용되는 마지막 해다.

이에 회사는 올해도 연간 배당금으로 주당 최소 5천원(보통주 기준)을 책정하고, 자산 매각 이익 등을 활용해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거나 정기 배당 때 추가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SK㈜는 해당 정책을 도입한 첫해 주당 배당금(보통주)으로 7천원을 지급했고, 이듬해엔 8천원으로 올렸다. 추가 배당을 결의한 만큼 자사주·매입 소각은 생략했다.

재계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지속해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기업 전반에서 배당 등의 주주환원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본다.

정부가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 기업들이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도록 독려한 것도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이 더욱 굳건히 자리 잡을 거란 주장에 힘을 싣는다.

재계 관계자는 "소액 주주들은 자사주 매입·소각보다 배당 확대를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이 번 돈을 실제로 주주와 나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 3차 상법 개정안 공청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김용민 위원장이 3차 상법 개정안 공청회를 상정하고 있다. 2026.2.13 hkmpooh@yna.co.kr

다만 변수는 있다.

일단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건 자사주 소각 의무가 담기는 '3차 상법 개정안'이다.

현재 국회에선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해 예외를 허용해야 하는지, 한다면 어디까지 해야 하는 지, 주주총회 결의를 특별결의로 해야 하는 지 등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자사주 악용을 막아야 한다는 여당과 '기업 사냥꾼' 육성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야당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지만, 양쪽 모두가 신중하게 접근 중인건 사실이다. 소각 의무화를 주장하는 여당도 이번 상법 개정안의 강도를 고려해 대·중견·중소 등 기업 규모에 따라 예외 적용을 다르게 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SK㈜의 주주환원 정책을 비롯한 자사주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재계 기업 중 자사주 비중이 높기로 손꼽히는 회사로, 발행주식총수의 25% 가량이 자사주다. 이에 3차 상법 개정안의 세부 내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SK㈜는 주주환원 정책 발표 당시 "경영환경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변동되는 경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