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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의 연준, 재무제표 축소 현실적으로 어려워…국채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2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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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케빈 워시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재무상태표(B/S)를 축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보다 점진적인 접근과 정책적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7일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대규모 재무상태표에 비판적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취임 후 연준 개혁의 일환으로 축소에 나설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워시 차기 의장 지명자는 연준이 비대해진 재무상태표를 상당 부분 축소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여력으로 가계와 중소기업을 위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는 논리를 언론기고를 통해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대규모 양적완화(QE)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실물경제에서 금융자산으로 자본을 잘못 배분하면서 소득·자산 불평등을 확대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준의 대규모 국채 매입이 정부의 재정적 무책임과 금융시장의 유동성 의존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내정자

[로이터=연합뉴스]

국제금융센터는 "금융위기 이후 정착된 풍부한 지준 체계의 장점과 제도적 관성, 그리고 정부부채 문제와 정치적 현실 등을 고려할 때 희소 지준 체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장 불안과 정책적 부담을 감내해야 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연준의 QE 이후 미국 은행시스템은 풍부한 지급준비금 체제에서 작동하는 구조로 고착됐다"며 연준 내부에서도 충분한 지준에 대한 지지가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전반의 유동성 의존이 높아진 상황에서 재무상태표 축소는 예기치 못한 자금시장 혼란을 유발할 소지가 있고, 이는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면서 국채시장 불안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금융 여건이 긴축될 경우,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충돌한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할 경우 급격한 축소보다는 현행 체계를 유지하면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점진적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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