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이 취급하는 주요 서민금융상품의 거절률이 작년 11월 기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절률은 전년(25.58%)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2020년 10.98%, 2021년 15.59%, 2022년 18.97%와 비교하면 큰 폭 오른 수준이다. 사진은 8일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내걸린 대출 현수막. 2025.1.8 mjka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캐피탈사들이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취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신규 가계신용대출 취급이 어려워진 가운데 햇살론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iM캐피탈은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햇살론 상품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온라인 채널에서 상품을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며,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iM뱅크와의 대출 연계를 통해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차주를 캐피탈로 연계해주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주 내 계열사 간 연계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M캐피탈 외에는 한국캐피탈이 햇살론 상품 출시를 준비 중으로, 올 상반기 중 일반보증과 특례보증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햇살론 상품을 처음 취급하기 시작한 롯데캐피탈은 현재 캐피탈사 가운데 유일하게 일반보증 햇살론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올해 월 신규 취급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처럼 캐피탈사들이 햇살론 취급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용대출 중심 영업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햇살론은 연소득 범위 내로 한도를 제한하는 신용대출 규제와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올해 초 햇살론 상품이 통합되면서 업권 구분이 사라진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 등 2금융권 금융회사들이 시중은행과 직접적인 금리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권은 신용등급 1~4등급 차주, 2금융권은 1~7등급 차주를 대상으로 상품을 운영할 수 있는데, 우량 차주들은 상대적으로 금리 경쟁력이 높은 은행권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앞서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달 2일 지원 대상과 금리, 대출 한도, 취급 업권 등이 상품별로 달랐던 보증부 대출을 햇살론 일반보증과 특례보증 두 가지 상품으로 통합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서민금융 지원 차원에서 캐피탈사들도 햇살론 상품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취급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정책금융상품 취급을 통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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