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첫 '연간 순익 2조원'을 달성하면서 임직원들이 얼마나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1천3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79.9% 급성장한 수치다.
통상 성과급 책정의 기준이 되는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3조5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전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기업금융(IB), 운용 부문에서 벌어들인 순영업수익 각각 41.8%, 14.9%, 76.3% 늘었다. 모든 직군에서의 역대급 성과급을 기대해볼 법한 이유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내에서도 연봉 수준이 높은 회사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유일하게 1조 클럽에 입성했던 2024년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4천899만원이었다.
관리직과 영업직 간 차이는 있다. 리테일 본사 관리직의 평균 급여액은 1억977만원, 운용역·리서치 직군은 1억3천417만원, 리테일 영업직은 2억4천95만원이었다.
증권사 영업직의 성과급은 개인 수익 기여도에 기반해 산정되는 구조라 관리직보다 연봉이 높은 편이다. 통상 개인이 발생시킨 순수수료 수익에서 회사 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고 알려졌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023년 입사한 한 신입직원의 2024년 연봉이 2억3천만원이었다는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본사 관리직군은 '경영성과급' 형태로 지급받는다. 한국투자증권도 기본급에 일정 비율을 곱한 수준의 경영성과급이 매년 3월 말께 지급된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24년에는 기본급의 1천800% 수준의 경영 성과급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경영성과급이 2021년보다 낮게 책정되며, 내부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2024년은 한국투자증권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2조1천996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낸 해다. 2021년과 순영업수익(2조2천50억원) 및 성장 폭(50%)이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경영성과급에 대한 기대는 반으로 나뉜다.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부터 최대 5천%까지 언급된다. 실적으로만 보면 순영업수익이 역대 처음으로 3조원을 넘긴 해이기도 하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의 보수도 관심사다. 2025년도 보수부터 2024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김성환 사장의 보수총액은 25억978만원이었다. 정일문 전 사장의 2021년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한 2022년 상반기 보수총액인 50억892억원보다 적었다.
정 전 사장은 그 해 말 기준으로는 총 55억1천826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공시됐다. 2021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202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나눠 받은 금액을 합산하면 90억4천495억원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성과급 일부를 현금 대신 퇴직연금 계좌로 수령할 수도 있다"며 "퇴직연금으로 적립된 금액은 임원 보수 공시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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