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해 미국증시에서 295억 달러(한화 약 42조8천억원) 규모 외화벌이에 성공했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분기보고서(13F)에 따르면 국민연금 미국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천350억6천688만 달러(한화 약 196조4천억원)였다. 전년 말보다 294억 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561개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지난해 4분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알파벳 보유주식 수(A+C)를 72만7천297주(3.26%) 늘렸다. 금액으로 따지면 지난해 9월 말 주가 기준 1억8천만 달러 수준이다.
이 기간 알파벳 주가가 29.5%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알파벳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71억6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억8천만 달러(33.03%) 늘었다.
다음으로 일라이릴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순으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커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일라이릴리를 2만3천415주 추가로 담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단 1천800만 달러를 신규 투자한 건데, 일라이릴리 평가액은 5억3천만 달러 늘어난 17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일라이릴리 주가가 42.01% 높아진 덕분이다.
마이크론 또한 신규 투자 주식 수는 23만6천257주로 4천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국민연금이 보유한 평가액은 4억 달러 늘어난 8억7천만 달러였다.
마이크론 주식은 이 기간 75.2% 급등했다.
국민연금이 4분기 들어 새롭게 투자한 기업 중 가장 큰 금액을 투입한 곳은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스포티파이다. 54만4천640주를 담았다. 국민연금의 평균 매수가인 645.3달러 기준 3억5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 말 국민연금이 가진 스포티파이 평가액은 3억2천만 달러 정도로 축소됐다.
다음으로는 건설 자재 업체인 CRH와 암라이즈에 각각 2억4천만 달러와 8천만 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국민연금의 평균 매수단가인 117.6달러와 51.3달러보다 지난해 말 종가가 각각 124.8달러와 54.1달러로 올랐다.
그 외 보안 설루션 업체인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플랫폼 업체인 시에나, 바이오제약사인 인스메드, 반도체 장비업체 테라다인, 우주 관련주 로켓랩 등에 신규로 투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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