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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두나무와 시너지?…네이버페이 신사업 '가시화'가 관건

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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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허동규 기자 = 네이버와 두나무 간 사업 시너지 기대가 커지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핀테크 확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네이버 주가는 여전히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관련 신사업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네이버페이 부문의 사업 모델과 수익화 전략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돼야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최근 23만~26만원대 구간에서 횡보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달 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28만원 선까지 올랐으나,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다시 이전 가격대로 되돌아온 상태다.

연초 이후 주가 흐름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네이버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주가는 현재 수준이 2021년 기록한 장중 최고가 대비 크게 낮은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시가총액 순위도 당시 대비 큰 폭으로 밀린 상태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 등록된 사용자 데이터 기준으로도 등록 투자자 약 10만명 기준 평균 매입가는 27만원대,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구간으로 집계됐다.

시장 안팎에서는 네이버 주가의 박스권 흐름을 두고 기대와 신중론이 엇갈린다.

두나무 결합과 디지털자산 연계 사업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실제 사업 성과가 확인돼야 추가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특히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네이버파이낸셜 부문의 신사업 확장 여부가 거론된다.

스테이블코인 제도 정비와 맞물릴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 가치가 추가로 부각될 수 있으며, 그 중심축에는 결제·정산 인프라를 보유한 네이버페이가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페이가 스테이블코인 유통과 결제 영역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두나무의 블록체인 사업 경험과 결합할 경우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신사업 기대만으로는 주가 흐름을 단번에 바꾸기 어렵고 실제 수익 모델과 성장 지표가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본업 성장률 회복과 파이낸셜 부문의 매출 기여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결제 인프라 측면에서 네이버페이는 이미 대형 플랫폼 수준의 거래 규모를 확보했다.

지난해 네이버페이 연간 결제액은 86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분기별 결제액도 19조원대에서 23조원 수준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결제 트래픽과 가맹점 기반이 향후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 수단이 도입될 경우 확장성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핀테크 사업 확장에는 여전히 제도적 변수가 남아 있으며 감독당국도 제도 설계와 정산 구조에 따라 실제 사업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더라도 가맹점 정산, 세무 처리, 이용자 보호 장치 등이 함께 맞물려야 하는 구조"라며 "기존 결제망과 어떤 방식으로 연동될지에 따라 비용 구조와 사업성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한 만큼 제도 정비 이후에는 관련 사업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현재 그룹 차원의 별도 스테이블코인 전담 협의체는 구성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네이버페이는 법·제도 정비 이후를 전제로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두나무와 교류가 없지는 않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아 역할 분담이나 세부 사업 구조를 준비하기에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며 "법제화 방향에 맞춰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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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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