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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주간] 연휴 효과…중동위험·美PCE 인플레 재확인 필요

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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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번주(16~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18일 설 연휴로 서울환시가 휴장한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도 '프레지던트 데이'로 지난 16일 휴장하면서 전반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크게 급락하지 않았지만 증시 부담은 남아있다.

설연휴 전까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로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전일에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AI가 산업 대 격변을 일으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을 파괴할 수 있다는 불안은 여전히 위험회피 심리를 키울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1,440원선 부근에서 약간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97대로 상승한 후 상단이 제한됐다.

연휴동안 달러-엔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이번주 연휴 동안의 뉴욕증시와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달러 강세를 일부 반영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미국 CPI 완화에 따른 안도감과 함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만남이 큰 이벤트 없이 지나가면서 달러-엔 환율 변동성이 제한됐던 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

이번주는 연휴 이후 2거래일 동안 서울환시가 열린 후 다시 주말을 맞는다.

따라서 포지션 플레이가 강하게 자리를 잡기 어려울 수 있어 달러 강세가 반영되더라도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미국·이란 긴장 지속…호르무즈해협 일시 폐쇄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번주에 주목할 만하다.

이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군사 훈련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일정 시간 동안 폐쇄한다고 다수의 외신이 이란 국영 TV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전날 원유 수송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시작된 직후에 이뤄진 조치인 만큼 중동 관련 위험이 남아있다.

양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은 이번 협상을 진행하면서 중동 해역에 미국 해군 항공모함전단(CSG)을 배치한 상태다.

하지만 두 나라가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는 다소 누그러진 양상이다.

◇달러-엔은 잠잠…다카이치 트레이드 주춤

달러-엔 환율은 설 연휴 기간을 지나는 동안 큰 변동폭을 보이지는 않았다.

연휴를 지나면서 달러-엔은 152~153엔대에서 머물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리가 약 15분간 회동했지만 구체적인 정책 요구가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에다 총재는 "일반적인 경제, 금융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다카이치 행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양측의 입장차이는 외환시장에서 주목하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특별한 갈등 구도가 형성되지 않으면서 달러-엔 환율은 조용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엔화 변동폭이 제한적이었지만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움직임은 눈여겨 볼 만하다.

영국의 고용시장이 약해졌다는 신호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영국의 실업률은 5.2%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2달러대로 급락했다.

◇이번 주 주목할 주요 경제 지표는

서울환시는 이번주 16~18일 설 연휴로 휴장했고, 이 기간 동안 중국, 홍콩, 대만도 휴장이었다.

지난 주말에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후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사실에 시장에는 안도감이 퍼졌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등으로 이번주 후반도 달러화는 다소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오는 19일에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지난해 12월 무역수지가 나온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오는 20일에는 미국 4분기 GDP 성장률과 함께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PCE 가격지수는 미 연준이 CPI보다 신뢰하는 물가지표인 만큼 유념할 만하다.

인플레이션이 PCE에서도 시장 예상보다 둔화된 양상을 보일 경우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미국 2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도 나오는데 이 지표는 3년,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를 포함한다.

따라서 주후반에 미국 인플레이션이 지난주에 CPI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지 확인이 필요한 한주라 할 수 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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