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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홀로서기 박차…HS효성 현금 늘자 존재감 키우기

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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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80억원 들여 자회사 지분율 높이기 이어가

법적 리스크 해소하고 향후 사재 투자 가능성까지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조현상 HS효성[487570] 부회장이 홀로서기 완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핵심 자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298050]의 실적 반등을 발판 삼아, 지주사의 법적 지위를 갖추는 징검다리를 놨다. 특허분쟁까지 마무리한 만큼, 기업가치 확대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HS효성에 따르면 회사는 내달 13일부터 4월10일까지 약 80억원을 투입해 HS효성첨단소재의 보통주 3만1천68주를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28.85%인 HS효성의 HS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은 29.54%로 오른다.

이를 위해 HS효성은 지난 일주일간 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처분하며 12억원가량을 수혈했다. 작년 말 현금성 자산이 410억원에 추가 유동성을 덧붙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HS효성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규정 위반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HS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을 30% 이상으로 가져가야 한다. 기한은 지주사 출범 2년째인 올해 상반기 말까지다.

지주사 지위 확보의 가시적인 로드맵을 확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HS효성의 실적 개선이 자리했다. 지난 분기 매출액(3천320억원)과 영업이익(107억원)이 전분기 대비 각각 8.6%, 27.1% 감소했지만, HS효성첨단소재의 흑자전환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성장으로 당기순이익(89억원)이 58.7% 급증했다. 재작년 말에 100%를 넘긴 부채비율은 1년 새 30%포인트 이상 떨어뜨려 금융비용도 아꼈다.

HS효성첨단소재는 2년간 불확실성으로 자리했던 코오롱인더스트리와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 특허 침해 소송도 합의로 종결했다.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 사업 부문 매각 가능성과 결부하면 신소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중이다. 향후 효성으로부터 분할 신설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기주식(단주)까지 정리해 투자 및 운영 자금을 추가로 채울 방침이다.

HS효성은 4월 이후에도 HS효성첨단소재 주식을 2만여주 더 사들여야 한다. 최근 주가를 대입하면 현금으로는 50억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만큼, 직접 매입으로 시장의 신뢰를 사고 기업가치를 키우는 수순이 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전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HS효성은 작년 이래 330억원을 주식 매수에 들였지만, 재무안정성이 흔들리지 않았다"며 "지주사가 시장에 직접 참가하면서 주가에 강력한 하방 경직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효성[004800]과 HS효성의 계열 분리까지 생각하면 조현상 부회장의 자산 확보와 사재 투자까지 열려있다"며 "베트남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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