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9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주 당국의 구두 개입 발언으로 한주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와 동일한 3.140%, 10년 금리는 2.3bp 내린 3.542%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3.49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은 4틱 상승한 105.16, 10년 국채선물을 23틱 오른 111.93이었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갔다.
국채선물이 약세로 출발하긴 했으나 이후 빠르게 강세 전환한 후 현재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 동안의 미국 국채금리 흐름은 서울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거래일의 설 연휴 기간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8bp 오른 3.4660%, 1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4.0840%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공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으나 간밤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설 연휴 간의 미국 국채금리는 국내에 크게 반영될 만한 이슈는 아니었다"며 "국내는 이날 호주 지표 발표에 따른 호주금리의 영향을 받곤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1월 실업률은 계절조정 기준 4.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4.1%와 동일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4.2%를 살짝 하회했다.
이에 호주중앙은행(RBA)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에 실업률 발표 후 호주달러와 국채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다만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2천525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의 경우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곤 있지만 현재 305계약 사들였다.
국내의 경우 지난주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의 구두 개입에 따른 투자 심리 안정화 효과도 톡톡한 상황이다.
앞선 딜러는 "지난주 한은의 구두 개입 발언에 이어 다음 주 금통위가 대기 중"이라며 "사전적으로 시장과의 소통에 나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터라 오후에도 강세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 역시 "특별한 재료는 없는 가운데 지난주 한은 발언 이후 금통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나오면서 당분간 밀리면 사자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0bp,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4.78bp 상승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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