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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달러 뚫은 월마트, 오늘밤 실적발표…美소비·AI도입 성과 주목

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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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를 연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NYS:WMT)가 존 퍼너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의 첫 번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19일(미국 현지시각) 뉴욕 증시 개장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에선 월마트가 4분기에 1천900억 달러(약 275조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3달러로 예상된다.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Same-store sales)은 전자상거래 강세와 객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은 19.8%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3분기의 28%보다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샘스클럽의 동일 매장 매출도 4.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이번 실적 발표가 미국 증시 소비재 섹터의 향방과 인공지능(AI) 도입 성과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거시경제의 가장 민감한 두 가지 요인인 '소비 양극화(K자형 경제)'와 'AI 기술 도입'의 교차점에 월마트가 서 있기 때문이다.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조 펠드만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월마트가 식료품 점유율 확대와 일반 상품 개선, 전략적 가격 인하를 바탕으로 유통업계 전반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월마트가 모든 소득 계층, 그중에서도 특히 '고소득 가구'의 지갑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는 월마트가 최근 공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AI 기술이 4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월마트는 작년 3분기 말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챗GPT 웹사이트 내에서 직접 월마트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크리스티나 카타이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존 퍼너 신임 CEO 체제하의 월마트 미래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컨퍼런스콜에서) AI 투자 계획뿐만 아니라 약국 부문의 공정 가격 정책과 일반 상품 수요 흐름, 미국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식료품 부문의 경쟁력 등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마트(청색)와 아마존(황색)의 주가 흐름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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