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부실기업 솎아내면 3천스닥 가나'…5% 급등·사이드카 부른 코스닥 정책기대

26.02.19.
읽는시간 0

"코스피 상승세 따라간다"…지수 5.2%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투자심리가 들썩이고 있다.

먼저 코스닥 시장 내 부실기업을 솎아내고, 연기금 등 주요 기관의 자금 투입이 현실화하면 지수가 정책 목표치인 3,000선에 근접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9일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워 5%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걸리기도 했다.

점심시간 이후 지수는 전장 대비 5.19% 상승한 1,163.45에 고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 30일 연고점(1,180.87) 이후 최고치다.

앞서 코스피가 5,000이란 정책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코스닥 시장을 향한 정부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코스닥 투자 심리를 이끈 배경으론 정부의 시장 정화 작업이 꼽힌다.

지난 주말(17일) 금융당국은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해 부실기업 퇴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가총액 기준 ▲관리종목 지정 ▲완전자본잠식 ▲공시위반 등 4대 상폐 요건이 일괄적으로 강화된다.

한국거래소 역시 상장폐지 심사 기간을 단축해 신속한 퇴출 절차에 힘쓴다.

이는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첨단기술 기업 중심으로 재편해 미래 성장 기업에 자금 공급에 나선다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전 정비 성격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시장이 우량 성장 기업 위주로 정리된 이후 본격적으로 정책성 자금이 유입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높이는 대목이다.

대표적으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가 꼽힌다.

정부는 지난달 코스닥 투자 확대 필요성을 명시한 '기금자산운용 기본방향'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기금운용평가에서 코스닥 지수를 평가기준수익률(벤치마크)에 반영해 코스닥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형·중소형 기금의 국내 주식형 평가기준수익률은 코스닥 지수를 5% 혼합한 '(코스피×0.95)+(코스닥150×0.05)' 방식으로 올해 산출된다

지난 2024년 기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규모는 5조8천억 원으로, 전체 국내주식 투자액의 3.7% 수준이다. 벤치마크가 변경되면 코스닥 투자가 늘 수밖에 없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2월 들어 코스닥 상승세가 주춤했던 이후 제약과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당장에는 코스피 상승세를 따라가는 모습"이라며 "다만 코스닥의 경우 부실기업에 대한 정리는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 부실기업 정리가 잘 될수록 코스닥 지수의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일 코스닥 추이

ybnoh@yna.co.kr

노요빈

노요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