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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기징역에 국힘 '윤 어게인 절연' 요구 봇물…"국민 기만해선 안 돼"

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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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소장파 "과거 망상 사로잡힌 윤 어게인과 즉각 절연해야"

오세훈 "절윤(尹)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

윤석열 1심 선고 뒤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대안과 미래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6.2.19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그를 추종하는 '윤 어게인' 세력과 확실하게 '절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재차 터져 나왔다.

국민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통해 성숙한 보수정당으로서 거듭나야 한다는 성찰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 '대안과 미래'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치주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보수정당의 일원으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며 "우리는 불법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제대로 수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신뢰와 책임에 부응하지 못하였음을 뼈저리게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뼈를 깎는 성찰과 반성을 통해 '탄핵의 강'을 건너 통합과 혁신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서는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 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고 촉구했다.

대안과 미래는 "더 이상 모호한 입장으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 비상계엄은 내란이라는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 앞에서 아직도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세력과의 잘못된 동행은 보수의 공멸을 부를 뿐"이라고 짚었다.

대안과 미래 소속인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페이스북에 별도의 메시지를 내고 절윤(尹)을 강조했다.

김재섭 의원은 "그간 보수 진영에서는 '윤 어게인'이라 불리는 내란 옹호 세력에 기생하며 보수의 가치를 훼손한 정치인들이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의 주범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으로부터 완전하게 절연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더 나아가 윤석열이 남긴 반헌법적 정치를 부관참시해야 한다"며 "우리는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맹목적인 윤 어게인 세력', '현 정권의 사법농단', '보수정당의 우유부단한 리더십' 등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한국 정치에 남긴 세 가지 참담한 유산"으로 지목하고 "윤어게인에 포획된 당 리더십은 이재명 정부의 삼부독재를 막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의 의미는 명확하다. 비상계엄의 세 가지 유산을 끝낼 수 있는 '국민보수 정당의 재건'"이라며 "모든 어려움을 뚫고, 대한민국 보수의 본래 가치와 국민보수의 길을 회복하기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친한(친한동훈)계 한지아 의원은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한 의원은 "오늘 사법부의 판결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다시 한번 국민의힘의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지금이라도 우리 당은 국민께 진정어린 사죄와 '절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장동혁 지도부와 우리 당은 분명히 절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역사의 법정에서 내란을 옹호한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1심 선고공판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상계엄으로 뜻하지 않게 충격과 혼란을 겪으셔야 했던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들께서 반성과 참회의 진정성을 받아주신다면, 국민의힘을 향한 실망과 화가 녹아내리실 수 있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저부터 한분 한분의 손을 잡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윤을 얘기하면 분열이 생긴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분열이 아니라, 곪은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또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라며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저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보수의 위기는 감옥에 간 대통령이 아니라 아직도 그 대통령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들"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방패 삼아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를 감옥에 보내는 것을 정치의 성과인 양 내세우던 한탕주의, 검찰 권력에 기생하던 정치 계보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면서 "개혁신당이 하려는 일은 보수 진영에 잠시 깃들었던 검찰주의식 한탕주의의 망령을 외과수술적으로 덜어내고, 보수가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택지로 서도록 그 길을 묵묵히 닦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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