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통위 인터뷰] SC "2월 만장일치 금리 동결 전망…연내 동결"

26.02.20.
읽는시간 0

기자간담회 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SC의 박종훈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낮았지만, 1~2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급락 우려는 낮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올해 성장률 역시 2% 수준에 안착할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부의 효과'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소비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이달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연간 금리 전망도 동결로 수정했다.

지난달만 해도 올해 3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현재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할만한 요인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리를 올릴 만큼 경기가 뜨겁지는 않지만, 물가 역시 2%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서둘러 금리를 조정할 이유가 없다"며 "당초 하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현재는 기대를 접고 연말까지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부문이 독보적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전반이 고루 좋은 상황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또 "주식시장 활황 역시 자산가 계층에 집중된 측면이 있어 전방위적인 경기 과열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부연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시각보다 한국경제에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의 견조한 수출 데이터와 경기 흐름은 이런 긍정적 전망치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물가와 성장률이 모두 2%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기조 변화와 자본 유출 압력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1400원 중후반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박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다면 향후 한은의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와 투기 억제책이 효과를 발휘해 수도권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안정권에 진입한다면 한은이 금융안정에 대한 부담을 덜고 내수 진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정책적 명분과 여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취임 후 정책에 대해서는 '위험한 곡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연준 의장 체제에서는 단기 기준금리는 내리되 양적긴축(QT)은 가속화하는 복합적인 정책 조합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미국 물가가 관세 등의 영향으로 3% 수준에서 경직성을 보일 경우 이런 시도는 오히려 미 장기 국채금리의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장기 국채금리 급등은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데 상당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