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당 계약자 몫, 자본으로 분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을 배당 재원에 포함한다는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20일 밝혔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배당 결정 시 경상이익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 발생한 삼성전자 매각이익도 배당 재원에 포함했다"며 "앞으로도 이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삼성전자 매각 발생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고, 매각 규모 변동성도 크게 확대돼 배당 지급률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주당 배당금을 매년 꾸준히 늘려가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당기순이익과 삼성전자 매각익을 함께 고려해서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의 작년 주당 배당금은 5천300원으로 전년보다 17.8% 올랐다. 배당 성향은 41.3%로 나타났으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탈회계'가 중단되면서 삼성생명은 유배당 계약자 몫을 모두 자본으로 분류했다.
삼성생명의 작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64조8천억원으로 2024년 말보다 26조7천억원 증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말 유배당보험 계약자 몫을 '계약자지분조정'이란 부채 항목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예외를 허용한 일탈회계를 더 이상 적용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은 2025년 말 결산부터 일탈회계를 중단했다.
삼성생명은 2024년 초 기준 7조7천352억원의 계약자지분조정을 자본으로 분류하면서 작년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발생한 평가이익 중 유배당 보험 계약자 몫도 자본에 포함했다.
부채가 줄어드는 대신 자기자본이 늘면서 삼성생명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작년 말 198%로 직전 분기보다 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자본 킥스비율도 157%로 9%p 오를 전망이다.
이완삼 CFO는 "금감원 질의 회신 결과에 따라서 당기 말부터 기업 회계 기준서 제1117호에 요구 사항을 준수해 보험 부채를 측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