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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큰손' 주요 주주로 복귀하자…SK하이닉스 '신고가'

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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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하이닉스 주가가 20일 장 중 한때 95만원을 넘기는 등 신고점을 경신했다.

장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전 거래일 대비 약세였지만, 오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플러스(+) 전환해 파죽지세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의 재료로 이날 주식 5% 이상 보유 공시를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지목한다. 글로벌 '큰손'이 SK하이닉스 지분을 대거 매집했다는 사실이 다른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SK하이닉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오전 9시24분 SK하이닉스[000660] 주식 3천640만7천157주를 보유, 지분율이 5%라고 공시했다.

지난 9~10일 여러 펀드를 통해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5%까지 늘렸다. 현행법상 지분 5% 이상 주주는 즉시 이 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지난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9개월 만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SK스퀘어[402340]와 국민연금, 더캐피탈그룹 컴퍼니스(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에 이어 SK하이닉스의 4대 주주가 됐다.

20일 SK하이닉스 주가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

업계에서는 블랙록의 주식 보유 공시가 이날 SK하이닉스 주가의 급반전을 이끌었다고 본다.

메모리 호황과 실적 개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없다면 글로벌 대형 기관 투자자가 지분을 매집할 리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SK하이닉스에 특별히 호재라고 할만한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공시 이후 주가 흐름이 달라졌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호황이 한동안 계속될 걸로 보지만 인공지능(AI) 거품론 역시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큰손의 '행동'이 투자자들의 믿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후 95만원 선을 오르내리길 반복하다 전 거래일 대비 6.15%(5만5천원) 오른 94만9천원에 마감했다.

블랙록은 이날 '단순 투자 목적'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입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도 제출했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주식도 매집해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보통주 약 210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5.07%로 확대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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