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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이란 리스크에도 네고 유입에 강보합…1.10원↑

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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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리스크에도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10원 오른 1,446.6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거래일보다 5.50원 높은 1,451.00원으로 출발한 뒤 서서히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서도 오름폭을 꾸준히 반납해 1,440원 중반대로 내려서면서 장을 끝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지정학적 긴장감은 달러-원 상승 시도의 명분이 됐다.

미국이 이란 인근에 군사력을 집결시키는 가운데 이란도 대비 태세를 갖추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좋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협상 시한이 10~15일 정도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주식 매도도 달러-원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코스피가 5,800 고지까지 넘어섰으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7천4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2천745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원을 아래로 이끄는 것은 계속해서 유입되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다.

1,450원선을 고점으로 인식한 매도 물량이 나오는 모양새다.

조선사 수주 소식도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3천68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9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과 대만 금융시장은 설 연휴로 휴장했다.

이날 밤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란 이슈를 주시하면서 계속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네고가 많은데 1,450원대는 높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이란 이슈만 없다면 조금 더 빠질 수 있을 것 같지만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미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놓아 실제 공격하지 않는 이상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중공업 물량이 나오는 것 같다"며 "현재 환율이 애매한 레벨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설 연휴 전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고 역외는 숏 포지션"이라면서 "환율이 모멘텀을 조금 잃은 상황인듯하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5.50원 오른 1,451.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1.60원, 저점은 1,445.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0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48.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1억4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2.31% 뛴 5,808.53에, 코스닥은 0.58% 하락한 1,154.00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1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8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530달러, 달러 인덱스는 97.96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0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9.48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9.43원, 고점은 210.32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55억5천3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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