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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안전 선호 속 주요 지표 앞두고 강세

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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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소폭 강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 5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60bp 내린 4.05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30bp 떨어진 3.45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0bp 밀린 4.69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0.5bp에서 60.2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와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공개된다.

미국 정부는 GDP를 속보치와 수정치, 확정치까지 3단계에 걸쳐 발표한다. 이날 발표되는 GDP 성장률은 속보치다.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기준 연율 3%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의 시장 예상치도 3%로 집계됐다.

양호한 성장률은 채권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다만 GDP는 구성 지표가 이미 어느 정도 공개된 만큼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급변동성을 촉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의 12월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점치고 있다.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연준 내 매파의 목소리는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간 상승률이 0.3% 수준이면 여전히 연준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2%와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과 위험 회피 심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핵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들에겐 15일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2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시장에선 트럼프가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대비한 안전 선호 심리가 미국 국채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해 적법성을 판결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대법원은 이날 주요 판결이 있을 것이라고 고지했으나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 연구 전략가는 "상호관세가 폐지되면 트럼프 행정부는 유사한 부과금을 제정할 수 있는 여러 상업법 조항을 가지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대법원의 판결과 관계없이 전체 평균 관세율에는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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