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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PCE 결과에 대해 월가에선 예상보다 낮은 성장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혼란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해 말 사상 최장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를 겪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성장률이 견조한 편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성장률 4.4%와 비교하면 대폭 하락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 3%도 크게 밑돌았다.
엔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실시간 지표들은 우리가 3%에 가까운 수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는데 1.4%가 나왔다"면서 "정말 실망스러운 수치였다"고 평가했다.
PCE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B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은 "오늘의 데이터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예상보다 낮은 성장이라는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천천히 진행하려는 현재의 편향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 미튼 인베스터스의 닐 비렐은 "미국 경제는 4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성장했는데, 정부 셧다운도 분명 영향을 미쳤지만 소비자 지출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K자형 경제의 하위 요소들이 압박 받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진짜 문제는 관세의 영향이 지금까지 봤던 것보다 더 강해지고 있는지이며, 연준은 예상치 못하게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토로의 브렛 켄웰은 "예상보다 낮은 성장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시장이 기대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이 자료는 시장을 현재 환경에서 끌어올려 줄 가능성이 작으며, 적극적 거래보다는 인내가 현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스라이트 자산관리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얼핏 보기에는 4분기 GDP 수치가 실망스러웠지만 정부는 거의 분기 중 절반 동안 셧다운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근원 PCE는 여전히 2%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GDP는 낮게 나오면서 이번 지표는 연준 내에 매파와 비둘기파 간의 논쟁을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렐리는 "인공지능(AI) 논쟁이 계속된다 해도 경제가 견조하고 중앙은행이 계속 완화적인 만큼 주식시장은 결국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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