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 몇 년간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이 당분간 계속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들 대형 기술 기업들은 인공지능(AI)에 쏟아붓는 막대한 자본 지출과 실적 우려가 확산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주가의 고평가 논란 속에 고성장주를 떠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기 민감 업종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스테파니 링크 수석 전략가는 "이런 모든 요소가 기술주 섹터에 역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M7이 올해는 계속 박스권에 머물며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기술기업이 직면한 문제는 AI 주도의 자본 지출로 잉여현금흐름이 압박받고 있다는 점이다.
링크 수석 전략가는 "초기 주식 매도세가 촉발됐던 것은 일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거나 전년 대비 정체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지난 10년간 봐왔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 연구원은 "빅테크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이들의 AI 투자가 데이터 센터 건설사, 전력 회사, 에너지 인프라 기업 등 수많은 하위 업체에 혜택을 주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브로드컴(NAS:AVGO)이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보다 더 많은 잉여현금을 창출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현금은 하이퍼스케일러에서 브로드컴 같은 인프라 기업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퀴지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린 털킹턴은 "시장은 현재 관망세에 있다"며 "시장은 막대한 자본 지출을 반기지 않으며 이들 기업이 AI를 통해 무엇을 해결하려 하는지 명확한 결과가 보일 때까지 주가는 계속 압박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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