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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어 회사채도 자금 모일까…빅 이슈어·초장기물 줄줄이 출격

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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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이번 주 10곳 넘는 기업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 금리 급등에 발행 시점을 미루고 규모도 줄인 '빅 이슈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부터, 10·20년물 등 보기 드문 초장기물도 연이어 시장에 등장한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030200], 하이트진로[000080], 코웨이[021240], SK인텔릭스, 한화에너지가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24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롯데지주[004990], HL홀딩스[060980], SK지오센트릭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25일에는 한화[000880], LS전선, 세아홀딩스[05865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진행한다.

가장 주목받는 수요예측은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발행을 추진하다가 채권시장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모집액 5천억원에 최대 1조원 규모로 추진하던 것을 4천억원에 최대 8천억원으로 줄였다.

시장 선호도가 높은 10년물도 새로 내놨다. 당초 2·3·5·7년물 트랜치로 준비했던 것을 2·3·5·10년물로 수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년물 1천400억원, 3년물 2천억원, 5년물 300억원, 10년물 300억원을 목표로 자금을 모집한다.

시장에서 보기 드문 초장기 회사채도 출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10년물에 이어 KT도 지난해에 이어 20년물을 내놓는다. KT는 20년물 200억원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KT는 그간 꾸준히 20년물을 발행해왔다. 2018~2021년 매해 발행하다 중단한 이후 지난해부터 발행을 재개했다.

초장기 크레디트물은 회사채 시장에서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달 진행된 LG유플러스[032640] 수요예측에서 10년물은 신고액 기준 개별 민평 금리에 마이너스(-) 33bp 수준의 '언더 금리'를 기록했다.

가장 '고금리' 메리트 회사채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HL홀딩스, 롯데지주 등이다.

HL홀딩스의 3년물 민평 금리는 4.3%대, 롯데지주는 4.2% 부근이다.

이달 초에 비해 시장 금리 급등이 진정된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초 3.2%대 후반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3.1%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단기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증시 활황으로 주식시장에 자금이 쏠리고 있는 점도 아쉬운 지점이다.

한 증권사 리테일 채권 관계자는 "금리 급등이 진정된 건 다행이지만, 여전히 주식시장 대비 여러모로 소외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낮아 이탈하는 고객이 있다"고 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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