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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울 등 사모신용 '발작'…비트코인에 단기악재, 장기호재

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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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블루아울의 펀드 환매 중단을 계기로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에 유동성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전통 금융시스템의 위기가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장을 촉발할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1일(미국 현지시각) 전망했다.

코인데스크는 단기적으로는 신용 경색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당시 비트코인은 약 70% 폭락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 위기 이후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놓을 '최후의 수단(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비트코인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2020년 팬데믹 때에도 연준이 수조 달러를 쏟아붓자 4천 달러(약 570만 원)를 밑돌던 비트코인은 1년여 만에 6만5천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자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산물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앙은행의 무분별한 화폐 발행과 부실한 전통 금융 시스템에 분노한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9년 1월 3일 비트코인의 첫 번째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하며 당시 영국 더 타임스의 1면 기사 제목인 "재무장관, 은행들에 대한 두 번째 구제금융 직전"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코인데스크는 "오늘날의 비트코인은 월가의 ETF(상장지수펀드)와 각국 정부의 전략적 준비금으로 편입될 만큼 주류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되었다"면서도 "블루아울 사태가 또 다른 대규모 금융 위기의 신호탄이라면 기존 시스템에 대한 불신 속에서 탄생했던 비트코인의 본래 가치가 다시 부각되며 강세장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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