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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잔디 "금융시장, 매도세 나타날 것…국채도 취약"

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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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과 회사채 등 금융시장에 실질적 충격을 줄 정도의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 역시 가격에 극도로 민감한 헤지펀드들이 진입하며 금리가 급등할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금융시장이 점점 더 불안하게 느껴지고,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매도세는 주식과 회사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최근 조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와 금, 은 역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투자자들이 단순 과거에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던 경험에 근거해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높고, 이를 정당화할 근본적 이유가 있지만, 시장이 점점 투기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채 시장 역시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가격 등락에 둔감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물러나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를 하는 가격에 극도로 민감한 헤지펀드들이 국채 시장에 진입했음을 상기시켰다.

연준의 양적긴축(QT) 정책과 중국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 국채 보유규모를 축소하면서 그 자리를 헤지펀드들이 채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악재가 발생했을 때 가격에 민감한) 헤지펀드들이 한꺼번에 '출구'를 향해 달려 나간다고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할 요인으로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자금 조달 필요성, 급속한 탈세계화 속 안전자산으로서 국채의 지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등이 있다고 꼽았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대체로 금융시장은 경제 상황을 반영하며 대체로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대해 자주 언급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시장이 과도하게 움직이고 경제와 점점 단절될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이 경제 여건과 무관하게 크게 움직일 위험이 있으며, 이런 경우 자산 가격 하락이 다시 취약한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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