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인수 후 '시너지 경영' 입증 시험대
[출처: 카카오게임즈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카카오[035720]와 SM엔터테인먼트가 손을 맞잡은 첫 번째 모바일 게임 'SMiniz(슴미니즈)'가 오는 25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북미 통합 법인 출범, 웹툰·웹소설 제작 등 전방위적 협력을 꾀했던 카카오는 '게임'이라는 강력한 수익 모델을 통해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및 퍼블리싱을 맡고, 메타보라가 개발한 지식재산권(IP) 슴미니즈가 오는 25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슴미니즈는 SM 소속 아티스트인 NCT, 에스파(aespa), 라이즈(RIIZE) 등을 캐릭터화한 '미니즈(miniz)'를 활용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다.
글로벌 K-팝 팬들은 자신의 '최애' 아티스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와 함께 미공개 사진을 디지털 포토카드 형태로 수집하는 '포토 데코' 및 '마이룸'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서는 응답자의 88%가 출시 후 플레이 의사를 밝힐 만큼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 측에서 이번 신작 출시는 SM엔터와의 협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SM엔터 인수 후 웹툰 등 일부 콘텐츠에만 국한됐던 시너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있다.
특히, 최근 영업이익 적자로 경영 상태가 악화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슴미니즈 출시는 실적 반전을 이룰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카카오는 그동안 '콘텐츠 믹스' 전략을 통해 자사 플랫폼 내에 SM IP를 내재화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대표적인 사업 모델이 웹툰·웹소설 분야다. 카카오는 라이즈의 성장사를 다룬 웹소설과 NCT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을 카카오페이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스토리 부문(웹툰·웹소설) 매출 중 SM IP를 활용하거나 연계된 콘텐츠 비중도 관련 기획이 본격화된 이후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게임 시장은 웹툰과는 체급이 다르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고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이 까다롭다. 동시에 결제 주기가 짧고 체류 시간이 길어 수익 창출에 최적화된 만큼 슴미니즈는 카카오와 SM이 구축하려는 '글로벌 통합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핵심 고리가 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약 25%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북미와 유럽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SM의 IP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슴미니즈의 성공 여부가 카카오 콘텐츠 부문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와 SM은 초기 사법 리스크와 경영권 분쟁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이제는 실질적인 매출 지표로 그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단계"라면서 "웹툰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게임으로 이식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