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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앤컴퍼니[000240] 주주연대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 대상 이사 후보 추천, 중대 범죄 확정시 이사 자격 제한 등의 내용을 제안했다.
조 회장이 등기 이사직을 사임한 데 대해선 "자발적 결단이 아니"라면서 이사회 이해 충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 대상 사외이사 후보 추천, 업무 관련 중대한 범죄 확정 시 이사 자격을 제한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 조 회장에 대한 이사 보수 0원 결정 안건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 회장이 이사직을 사임하면서 보수 0원 안건은 주총에 상정되지 못했다.
주주연대는 이에 대해 "의사결정에서의 이해 상충 구조를 바로잡고 책임과 보수가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이 사내 이사직을 사임한 것에 대해선 "이사 보수 의결 과정이 법원으로부터 위법 판단을 받은 직후 이루어졌다"면서 구속 수감 중 수령한 보수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주주연대는 조 회장이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47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며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가족 간 문제가 이사회 운영 문제로 비화하면서 회사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한국앤컴퍼니가 조 회장의 보수 한도 '셀프 승인' 결의 취소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나온 결정이었다.
주주연대의 법률대리인인 김학유 변호사는 "사내 이사직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사실만으로 구조적 영향력과 책임까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특정 인물의 영향력에 좌우되지 않는 독립적 이사회 운영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결성된 주주연대는 조 회장 보수 환수 추진에 대한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하는 등 한국앤컴퍼니 거버넌스 정상화를 목표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조 회장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형 조현식 전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주주연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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