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물가가 목표치 부근에서 안정되어 있고, 경제성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안정이 여전히 통화정책의 주요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의 전반적인 어조는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기존의 1인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과 5인의 금리 동결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기존 전망보다 0.1%P 상향 조정하고, 올해 물가 전망치는 기존의 2.1%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근원물가 전망치는 기존의 2.0%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과 인하를 위한 조건이 충족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금리가 조정되려면 "물가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거나 성장세가 갑작스럽게 침체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당분간 금리가 2.5%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3%P 높은 2.3%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내수 경기가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망치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물가 전망은 2.2%로 기존보다 0.1%P 하향했고, 달러-원 연말 전망은 기존보다 30원 낮은 1천400원으로 제시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2% 초반에서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다 하반기에 기저효과 등으로 3분기 일시적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목표치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원자재 가격과 달러-원 환율 등의 움직임에 따른 상·하방 위험은 열어둬야 한다"며 "근원 물가는 낮은 정액 급여 상승세를 감안할 때 목표치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환율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 경제 성장세가 회복 국면에 있고, 물가의 상방 위험이 있는 현재 상황을 감안했을 때 금리 인하가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며 "최근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소비자 주택가격 전망과 주택 수요 지수, 주택공급 등 추가적인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것과 관련, 워시 신임 의장이 과거 주장했던 것과 같이 "대차대조표 축소가 가능하겠지만, 실제 실행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경제가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물가는 경직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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