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대부분 유보 전망…배당 재개해도 배당 성향 높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화생명에 대해 자본의 안정성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글로벌은 23일 보고서에서 "보험 자본 규제 강화와 금리 하락 기조 속에서 자본의 안정성 강화 및 질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한화생명의 잠정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157%로 규제 기준인 100%를 상회했으나, 잠정 기본자본비율은 약 58%로 도입 예정인 50%를 웃도나 여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S&P는 한화생명의 자본 부담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익 유보를 통한 자본확충과 금리 민감도 축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관리가 우선됨에 따라 한화생명의 사업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S&P는 "자본요건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외형성장 속도를 조절하거나, 보험 및 금리위험을 재보험사로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이익의 대부분을 사내에 유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S&P는 "한화생명이 만약 배당을 재개하더라도 배당 성향은 연간 순이익의 10%~15% 수준으로 높지 않을 것"이라며 "한화생명은 지난 2년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생명은 보험과 비보험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2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약 3.5% 감소한 1조1천320억원으로, 한화투자증권 및 해외 자회사의 이익 성장이 국내 생명보험, 손해보험 및 보험대리점(GA) 자회사의 합산 이익 감소를 상쇄했다.
S&P는 "건강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하는 보험금 청구액 상승과 높은 판매 수수료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보장 범위 및 특약 구조 개편, 요율 적정성 관리, 언더라이팅 기준 강화 등으로 예실차 손실을 축소해 보험 손익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