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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6% 뛴 반도체값에 생산자물가 5개월째 오름세

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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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반도체 호황 국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상승 흐름으로 지난달 0.4%보다 0.2%포인트(p)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한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 2.4% 상승했다.

이는 품목별로 1차 금속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각각 3.0%, 1.8% 오른 데다 특히 반도체가 13.6% 급등한 영향이 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7% 올랐다. 농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1.4%, 0.9% 상승했으며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공산품은 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이는 산업용 도시가스가 2.6% 올랐지만, 폐기물 수집 운반처리가 3.2% 내려 이를 상쇄한 영향이다.

서비스 부문의 경우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와 운송서비스 등이 각각 4.7%, 0.7%씩 올랐다.

한은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데 따라 향후 소비자 물가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다만 환율과 소비재 물가 하락 등으로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2월 들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가격이 상승한 반면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하는 등 주요 변동 요인이 엇갈리고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생산자물가지수가) 앞으로 소비자물가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상승을 주도한 품목의 특성과 최근 소비재 물가 하락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이 1차 금속제품과 반도체 등 중간재 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하고 있어 소비자물가로 전가되기까지는 다소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관세 영향과 관련해선,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여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직접 반영되지는 않는다"면서도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기나 수출업체의 가격 전략 등에 영향을 미쳐 수출입 물가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에 미치는 관세의 영향은 상승과 하락 양방향 가능성이 있어 특정 방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수분류별로 살펴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각각 전월대비 0.2%, 1.9%씩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2% 하락했으나, IT는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1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0% 상승했다.

특히 중간재가 국내출하(0.8%)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0.6% 오른 영향이 반영됐다.

반면 최종재의 경우 자본재(-0.2%) 및 소비재(-0.4%)가 내렸으나, 서비스가 0.4% 올라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원재료는 0.8% 하락했다.

소비재의 경우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3%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0% 상승했다.

이는 공산품과 서비스 등이 각각 전월 대비 1.8%, 0.7%씩 오른 영향이다. 농림수산품도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이 팀장은 "생산자물가에는 원재료와 중간재, 자본재가 모두 포함돼 소비자물가와 조사 대상이나 가격 단계가 다르다"며 "중간재 가격이 오르더라도 기업이 원가 상승을 곧바로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지는 시장 경쟁 여건이나 수요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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