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가격전망 CSI 108·16p↓…2022년 7월 이후 최대 낙폭
2022년 7월 당시 전국주택매매 가격 전월비 0.08%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없애고 망국적 부동산 시장을 혁파하겠다고 연일 강조하면서 주택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치도 큰 폭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6포인트(p) 급락한 108을 기록했다.
작년 4월(10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며, 지난 2022년 7월 16p 떨어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해당 지수는 지난 1월만 해도 124를 기록하며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의 장기 평균은 108 수준이다.
한은 경제통계1국 이흥후 팀장은 "주택가격 전망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 1·29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가격 하락 기대가 형성되며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당시에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하락 전환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6월과 7월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전월대비 마이너스(-)0.01%, -0.08%를 기록했다.
이 팀장은 이어 "최근에 주택가격 상승폭이 서울을 중심으로 둔화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하락 기대가 실제 주택시장 수급에 얼마나 오랫동안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향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상황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로 전월보다 1.3p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및 증시 활황 등으로 낙관적 경기 판단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심리지수는 생활형편전망, 현재경기판단 및 향후경기전망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은 소비개선과 수출호조, 증시활황 등으로 5p 올랐고, 향후경기전망 CS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지속된 데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 등으로 4p 올라 각각 95, 102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05로 시장금리 및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1p 상승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등 필수 소비재의 높은 가격 상승세 지속 등이 영향을 미쳤다.
3년,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로 각각 전월과 같았다.
smjeong@yna.co.kr
정선미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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