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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익전망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EPS가 상단 끌어올려"

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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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작년 10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증권사들의 지수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 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로 최대 8,000선을, 키움증권은 올해 목표치를 최대 7,300선까지도 제시했다. 이 같은 코스피 밴드 상향 기조에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DB증권 설태현 애널리스트는 24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밴드 격상의 핵심 동력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폭발적인 상향 조정"이라며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연간전망 대비 각각 59.5%, 64.7% 상승했다"고 밝혔다.

과거 20년간 연초 이후 해당 연도와 다음 해 이익 전망치는 평균 10.4%, 8.4% 하향 조정되는 흐름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2026년과 2027년 EPS 전망치가 각각 37.6%, 41.7% 상향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상향 폭을 기록했다.

이에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크게 확대되지 않더라도 지수 하단 자체가 과거 상단 이상을 끌어올리는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는 반도체 업종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 합산 기준 올해와 내년 코스피 전체 이익 전망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돼 있다. 실적 추정치가 특정 업종에 편중되면서 지수 상승 동력 역시 반도체 업황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실제 2025년 1월 이후 코스피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34개, SK하이닉스를 상회한 종목은 8개에 불과했다.

설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대표주의 실적 방향이 단순한 주가 흐름을 넘어 코스피 밴드 자체를 재설정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스피 7,000선 안착 여부 역시 반도체 이익 경로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DB증권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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